‘코카인 댄스’로 유명해진 인터넷 방송 BJ하루는 최근 남자 아이돌 A씨가 자신에게 별풍선(유료 아이템)을 쏘며 고백해, 부담을 느껴 별풍선을 환불해 줬다고 주장했다.
얼마 뒤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하루에게 ‘스폰’을 제안했다가 거절했다는 소문이 퍼졌고, 네티즌들은 A씨 찾기에 나섰다.
A씨는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이었다.
문준영은 조선닷컴에 “하루씨한테 연락한 건 음원 사업 제안을 하기 위한 거지, 스폰이나 교제를 위해서가 절대 아니다”라며 억울해 했다. 문준영은 하루를 포함해 ‘스폰’을 언급한 네티즌들까지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하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에 ‘환불 결국 해드렸습니다. 더 이상 이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유명한 아이돌 A씨에게 연락(인스타그램 DM)이 왔다. 코카인 댄스를 언급하면서 엔터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제가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다른 BJ분에게 연락이 왔다. ‘A씨가 하루님과 음원 사업을 같이 하고 싶다는데 연결해 드려도 되냐’고 쪽지가 왔다. 저는 음원 사업에 관심이 없어서 답장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루는 문준영과 연락이 닿았다. 하루는 “사업을 같이 하고 싶다더라. 넷플릭스에 제 영상을 올리고 싶다고, 같이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더라. 저도 처음에 연예인과 통화하는 게 처음이라 신기했다. 그런데 부담이 되더라. 사업은 거절했더니 나한테 팬심이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만나자고 하더라”고 했다.
문준영은 하루에게 “이 세상 누구보다도 많이 아껴드리고 사랑해드릴 자신이 있다. 얼굴, 목소리, 술버릇, 심지어 웃음소리, 앞니까지도 제 스타일이다. 사랑스럽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하루는 “누굴 만나는 게 부담이다”라며 만남을 거절했다. 이후 문준영이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하루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또 연락을 했다. 하루는 이 DM에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
문준영은 하루 방송에 들어가 별풍선을 쏘기 시작했다. 하루는 “얼마 전에 제 방송에 오시기 시작하더라. 사다리에 얼굴 낙서가 나왔는데 그분이 그룹 이름의 줄임말로 닉네임을 바꾸더라. 내가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도 온 게 너무 불편했다. A씨가 저에게 별풍선을 많이 쐈다. 그래서 환불해주겠다고 먼저 이야기 했다”고 했다.
이어 “A씨가 자존심이 상한다며 화를 내고 별풍선을 요구했다. 저한테는 약간 협박을 하는 것 같았다. 날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다”며 문준영에게 별풍선 값을 환불해줬다고 약 168만원의 이체 내역을 인증했다.
또 하루는 “A씨가 저보고 (성인전용 인터넷 방송 플랫폼)팝콘TV 출신이라고 하더라. 맞다. 그런데 저는 거기서 아프리카TV보다 노출 없이 음악방송만 했다. 내가 기분이 나쁜 건, 제가 팝콘 BJ출신이고, 소속사가 없으면 쉽게 노려볼 수 있다는 건가? 그런 뉘앙스를 받았다. 날 어떻게 한 번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A씨가 나한테 협박을 하려고 내 뒷조사한 걸 이야기한 거 같았다”고 했다.
하루의 방송이 공개되고, 네티즌들은 A씨 찾기에 나섰다. A씨가 문준영이라는 사실은 금방 밝혀졌다. 문준영은 27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제가 먼저 하루씨에게 연락한 건 맞다. 군대에서 하루씨가 코카인 댄스로 유명해진 걸 알게 됐다. 하필 코카인 댄스 음원을 제작한 사람이 제 지인이고, 저도 엔터 사업을 준비 중이라 하루씨와 음원 사업을 하고 싶어서 먼저 제안을 했다. 제가 계약금 1억원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 저도 알아보니 하루씨가 월 1억원 정도 번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어서 연락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내용만 보면 하루가 고백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 아니냐’는 질문엔 “사업 제안으로 거절해서, 팬심으로 다가가면 만나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보냈다. 정말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 하루씨랑 일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던 거지. 별풍선을 보낸 이유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하루가 별풍선을 환불해주겠다고 하면서 168만원을 딱 보내더라. 내가 보낸 건 2000만원인데. 168만원만 보낸 것도 어이없다. 그걸로 또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영상 보고 저도 기분이 나빴다. 사람 바보 만들고. 고백했다가 까인 거면 차라리 낫지. 저는 그분과 일하고 싶어서 노력한 것뿐”이라고 했다.
문준영은 “하루씨가 영상에서 제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자이크 된 프로필 사진이나 내용만 봐도 저로 추측되게 콘텐츠를 만들었더라. 또 악플러들은 내가 무슨 하루씨에게 스폰 제안했다가 실패했다고 하는데 모두 허위사실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며 하루와 악플러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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